대전노회 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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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이야기

대전노회 교회 이야기

[2시찰] 저암교회이야기 - 1

김진수 2025-07-12 (토) 15:13 8개월전 135  

다음 세대를 사랑으로 품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며

지역주민들과 귀농인들의 따뜻한 품이 되어 주는 저암교회 이야기

 

 


  

저암교회가 위치한 부여 내산면은 차령산맥 끝자락인 만수산, 아미산, 월명산 등의 산지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본래 산내면(山內面)으로 불리다가 차츰 내산면(內山面)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내산면 10개 리() 가운데 4개 리에 기장교회가 세워져 있다. 면사무소가 있는 운치리의 내산(內山)교회, 내산에서 외산으로 넘어가는 험준한 지티고개 아래 자리 잡은 지티교회, 온수, 해치, 서촌마을을 합한 온해리의 온해교회, 천년고찰(602년 창건) 미암사가 있는 저동리와, 1,500년 은행나무가 있는 주암리를 아우르며 세워진 저암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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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언덕 위, 하루 종일 햇살이 머무는 저암교회당과 목사관


성령에 이끌려 전해진 복음의 씨앗(19835)

 

내산면은 기록 만으로도 천육백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지만,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교통이 불편하여 오랫동안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충청도 부여의 심심산골 저동리와 주암리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18년 동안 충청남도 온양과 서산, 부여 수암과 임천에서 교회개척과, 교역자를 모시기 어려운 5개 교회를 맡아, 교회를 세우고, 예배당을 건축하고, 새 교회를 개척하며 열정적으로 부흥시키고 있던 통합측 여 교역자 김영숙 전도사와 임동희 선생을 불러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1983523, 김 전도사가 평생의 동역자요 딸처럼 함께 살았던 임동희 전도사의 고향, 내산면 저동리 미암부락에 정착하게 된 것은, 지난 18년 동안 작은 교회, 빚지고, 목회자가 떠난 다섯 교회를 섬기다 지치고 병든 몸을 돌보고 휴양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쉼을 위해 정착한 곳은 천년고찰이 있는 마을로 오랫동안 우상숭배와 무지에 빠져있는 곳이었다. 김 전도사는 저동 1, 2, 3리 마을을 바라보며 기도하다, 남은 여생을 이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데 바쳐야겠다는 소명감이 몰려왔고, 병들고 연약한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김 전도사는 휴양을 위해 마련한 허름한 초가는 숙소로, 비어 있는 창고는 수리하여 예배당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1983523, 김영숙 전도사가 51, 임동희 전도사는 30세 되던 해의 일이었다.

 


다음 세대를 키우고 척박한 땅에 뿌려진 복음의 씨(19836-11)

 

김 전도사는 임 전도사와 함께 저동지역 농민들의 농번기 일손을 돕기 위해 198363일유아방을 만들어 동네 16명의 아이를 돌보면서 어린이 선교를 시작했다. 임동희 전도사는 김 전도사가 새롭게 시무하는 교회에 갈 때마다 항상 농촌에서 방치되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선교사역에 힘써왔다. 특히 조기 교육을 상상할 수 없었던 농촌에서 아이들에게 생활 예절과 한글을 가르치고, 사랑으로 품어 줌으로 농촌지역의 학교와 학부모들 모두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교회는 612일부터 유아원 어린이들과 함께 주일학교의 문을 열었고 46명의 아이들이 예배당에 모여들었다. 어린이 선교원과 교회 어린이부가 부흥되면서 자연스럽게 원아들의 부모가 전도되기 시작했다. 또한 임 전도사는 농한기에 마을 주부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미용 기술을 가르치며 동네 주민들에게 다가갔고 주민들은 차츰 복음을 향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720, 미암부락의 김순애 씨가 예배에 참여하면서 장년 예배가 활성화되었고 인근 주암리의 새로운 성도들이 찾아오면서 8311월 첫 추수 감사 주일에는 차인희, 황용자, 안선영 성도와 준회 형() 7명의 성도가 참여하여 뜻깊은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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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동교회를 개척한 김영숙 전도사, 임동희 선생                                                                저동 선교원 제3회 졸업


 

저동교회의 부흥(1984-86)

 

김 전도사는 저동교회에 저동리뿐 아니라 인근의 주암리에서도 교인들이 찾아오자, 앞으로 어느 교단에 소속할지를 놓고 숙고하기 시작했다. 김 전도사는 예장 통합 교단에 속해있었지만, 저동교회가 있는 내산면 저동리와 주암리 지역은 다수의 기장(基長) 교회 교인들(내산교회)이 거주하는 지역이었기 때문이었다. 김 전도사는 교단 문제로 인해 주변교회들과 충돌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향후 기장에 가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초 교파 교회로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개척 다음 해인 19842월에야 예배처에 저동교회라는 옥외 간판을 달고 저동마을 내외에 교회가 세워졌음을 알렸다. 교회는 그해 1121일 첫 추수감사절에 권기수 목사의 주례로 황용자, 안선영, 오춘향, 김순애 등 5인의 세례식과 성만찬 예식을 거행했다.


저동마을의 창고 예배당은 저동리 주민들과 길 건너 주암리에서 참석하는 교인들이 많아지면서 출입구 신발장까지 교인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김 전도사는 시급한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성도들이 사는 주암리 지역을 돌아보다 마음에 드는 부지를 발견했고, 그 부지가 주암리 박온옥 성도의 남편 김영업 씨 소유의 채전(菜田)임을 알게 되었다. 교회를 사랑했던 박온옥 성도는 남편 소유의 땅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소망했고, 교인들은 교회건축과 김영업 씨의 부지를 놓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내산교회 분립 교인들과 연합하여 설립한 저암교회(1986912)

 

저동교회는 개척 후 부흥을 계속했지만, 차츰 가까운 저동 교회에 다니는 저동녹간숙동 지역의 내산교인들을 중심으로 교회 분립에 대한 갈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었고, 자칫 이로인해 한 지역에서 교단간, 교회간의 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었다. 그러나 한 지역에서 아름다운 분립이 이루어지기 위해, 김영숙 전도사는 자신이 평생 몸 바쳐 목회했던 예장(통합) 교단을 떠나 기장 교단에 가입하기로 했고, 교인 일부를 분립시켜 새 교회를 세워야 하는 문제로 오랫동안 고심하던 내산교회 방기준 목사는 당회를 열어 하나님 나라의 건설적인 확장을 위해 교회를 분립시키기로 했다.  방 목사는 충남노회 제422차 임시노회(1986926)에 분립 청원서를 올렸다. 


김영숙 전도사는 내산교회 분립 안을 심의하는 임시노회와 새 교회당 건축이 순적하게 이루어 지도록 1986921930일까지 10일간 특별기도회를 개최하여 온 교인들과 함께 간절한 기도를 올려드렸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기쁘게 열납하셨다. 충남노회는 1986926일에 열린 임시노회에서 박오희 시무장로를 포함한 저동과 주암리에 거주하는 내산교회 교인 16인을 분립시켜 (가칭)저암교회를 설립하기로 결의했고, 아울러 저동교회 김영숙 전도사를 저암교회(동리, 리의 합성어) 목회자로 파송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저암교회 건축을 위해 노회 개척 선교 위원회 기금과 노회 예비비에서 도합 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합력하여 선을 이룬"(롬8:28) 사건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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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노회에 저암교회 분립, 건축비청원                                              저암교회 건축비지원에 대한 대전노회 결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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