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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찰] 천안살림교회 이야기-3

김진수 2022-08-30 (화) 21:06 3년전 710  

다른 지체들과 함께 연대하는 교회

 

살림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이웃 교회들과 함께 연대하며 힘을 모아가고 있다. 살림교회는 먼저 뜻을 같이 하는 여러 교회들과 처음부터 강단교류를 시작하면서 교회간의 유대관계를 맺었고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돕는 기독교 단체 뿐 아니라 이 땅의 죽어가는 모든 생명들을 살려내는 일에 동참하고 지역에 있는 사회단체들과도 함께 손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교회들과의 파트너십과 연대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교회의 뒷받침에 힘입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회와 사회위원장으로 이 땅에 억압받고 소외된 이웃들과 연대하고 섬기는 일에도 함께 하고 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정의평화위원장으로 전국적으로 고통 받는 노동자, 농민, 가난한 자, 장애인 등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고통의 현장을 찾아 그들의 소리를 듣고 대변하는 일들을 쉼 없이 해왔다.

 

조심스럽지만, 방문자의 눈에 비친 살림교회의 정체성과 그 역할에 대한 첨언을 드리고 싶다. 살림교회의 최 목사는 민중 신학자이지만 민중목회자는 아니다. 그리고 살림교회 교우들은 강도만난 이웃(민중)들의 고난에 참여하고 연대하는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민중들은 아니다. 마치 지역교회민중교회그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인(境界人) 교회처럼 보인다. 경계인은 회색분자가 아니라 오히려 둘 사이의 경계에 서서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그 간격을 좁혀주며 서로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살림교회가 고통 속에 있는 이웃들과 함께 연대하는 역할 뿐 아니라 이제는 고난당하는 작은 자들의 아픔에 지역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역교회'와 '민중들(혹은 민중교회나 민중을 위한 단체들)' 사이의 가교역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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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살림교회는 고난당하는 이들의 이웃으로, 모든 기관들과 함께 불의에 항거하하며, 모든 차별의 벽을 무너뜨리는  일에 동참한다. 


살림교회의 못 다한 이야기

 

살림교회가 200012일 창립예배를 드리고 현재의 유량동에 예배당을 건축하여 지역과 교단과 대외적인 선교사역을 하는 교회가 되기까지 4번이나 임대교회 건물을 전전해야 하는 어려움과 위기를 겪어왔다. 200044일 교회설립예배를 드린 후 9개월 만에 갑자기 예배당 건물을 비우게 되어 교회 집기를 이삿짐센터에 보관하고 비좁고 어두운 아파트상가를 임시 예배처로 삼아 지내기도 했고 4-5년 마다 한 번씩 교회처소를 옮겨 다니는 일을 16년 동안이나 반복했다. 이 떠돌이 광야생활을 끝내고 현재의 유량동 부지의 예배당은 20141월 한 교우 가정이 부모님 때부터 농사 짓던 땅을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증여하면서 시작되었고, 2015122일 기공식, 201651일 입당예배를 드렸다. 하나님은 선한 믿음의 교우의 헌신을 통해 살림교회 예배당 건축을 이루게 하신 것이다.

 

살림교회가 첫 출발한 1년 동안은 새로 찾아온 교우들로 인해 생기가 넘쳤고 교인들의 수는 계속 증가하는 등, 매우 희망적인 일들이 계속된 해였다. 그러나 갑자기 예배당건물을 옮기고 떠돌이 생활이 시작되면서 교회는 제자리를 맴도는 부침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 10여 년 동안 살림교회가 뿌리를 더 깊게 내리고 성숙해져가는 기간이었다. 2010411일 살림교회는 지난 10년을 기념하는 문집 <사람을 일궈내는 사람들>을 발간하고 전홍진(취임), 박은경(임직) 집사를 제 1기 시무장로로 세우고 최형묵 목사 제 1대 담임목사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로써 지난 10년을 뒤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 출발을 시작하는 계기로 삼았고 새로운 10년의 출발과 함께 살림교회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갔다. 201545, 교회 정관에 따라 제 1기 시무장로로 섬겼던 전홍진, 박은경 장로가 퇴임하고 제 2기 시무장로로 나영주, 박종국 장로가 새로 임직을 받았다. 살림교회의 5년 임기의 시무장로제가 평화롭게 정착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2020531일 제 2기 시무장로의 뒤를 이어 제 3대 시무장로로 이상정, 이정림 장로가 임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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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교회 수요성경공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살림 인문학강좌

 

살림교회는 일주일에 단 한 번의 예배를 주일 오전 11시에 드린다. 그리고 어린이, 청소년 예배는 같은 시간에 2층 교육실에서 드린다. 다만 수요일에 예배 대신 <수요성경공부>를 진행하며 주일이 아닌 만큼 자율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살림교회만의 특별한 행사가 하나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살림 인문학강좌가 그것이다. 2011년부터 시작하여 2018년에 이르기까지 교수와 전문가 출신의 교우들과 특별강사를 초청하여 다양한 주제로 강좌를 진행했다. 살림교회가 예배당을 건축하고 그 이름을 나눔과 배움의 터로 명명하면서 교회가 신앙적인 공간이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의 정신문화적 센터로서의 기능을 다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살림교회가 새로운 교회, 개신교 대안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목표로 22년 동안 묵묵히 한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 그동안 살림교회는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모든 교회를 향하여 질문을 던졌다. 무엇이 교회인가? 무엇이 예배이며, 무엇이 선교인가? 지금 한국교회는 그 본질에 합당한 길을 걷고 있는가? 라고. 그러나 살림교회는 지난 22년 동안 걸어 온 길을 뒤돌아보며 자신을 향해서도 물어야 한다. 우리는 처음 걷기 시작한 그 길을 지금 바로 걷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길은 옳은 길인가? 이 물음에 모든 교회가 함께 대답하며 조금씩 앞을 향하여 걸어가는 곳에 보다 나은 한국교회의 미래가 열려질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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