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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찰] 청포교회 이야기-2

김진수 2021-04-19 (월) 17:03 4년전 851  

교회 부흥의 틀을 마련한 정규태, 나영수 목사

 

해방이후 청포교회에 부임한 정규태 목사는 3회에 걸쳐 한 교회의 청빙(1945-48, 51-56, 63-78)을 받은 사례로 유명하다. 그만큼 둘 사이의 관계는 서로 신뢰하고 따르고 섬기는 관계가 오랫동안 형성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정규태 목사는 교인 뿐 아니라 청포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인격적으로 큰 신뢰를 얻었고 이 신뢰관계를 토대로 청포교회에 2차 시무당시 충남노회장으로 재임하면서 1952년부터 불어 닥친 예장과 기장의 분열과정에서 야기된 갈등을 수습하고 노회를 정상화하는데 힘썼다. 매주일 낮 예배만 본 교회에서 인도하고 주일 밤, 삼일예배는 전 노회 각 교회를 순회하며 교회를 수습하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본 교회 목회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청포교회는 담임목사를 신뢰했고 목회에 부족한 부분은 전도부인들이 앞장서서 헌신하며 목회자를 도왔다. 신기하게도 이 기간 동안 교회가 오히려 부흥되고 교인들이 3, 4백 명으로 늘어나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한다. 정규태 목사가 2차 시무를 마친 후 부임한 정우건(1956-59) 목사는 짧은 시무기간에도 불구하고 1957자 예배당을 헐고 그곳에 새 예배당을 신축했다. 부흥회를 잘 인도했던 김영진 목사는 청포교회에 부임하여 교인들의 심령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 시기에 교회를 섬기는 신실한 일꾼들이 많이 세워졌는데 백정일(1950), 김월봉(1951), 추응선(1953), 추병우(1954), 백봉기(1961), 백정기(1961) 장로가 임직을 받아 교회를 열심히 섬겼다.

 

정규태 목사가 19633차로 부임하면서 청포교회에 일어난 특별한 사건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오순절 성령강림사건과도 같은 강력한 성령의 임재사건이다. 1960년대 말쯤 권창림 선생을 초빙하여 부흥회를 열었는데 많은 교인이 은사를 받아 방언을 말하며 환상을 보고 심지어 초등학생들까지 공부를 중단하고 성령의 충만을 받는 일이 근 16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이 기간 동안 기도와 전도의 열기가 충만하여 온 교회가 기도하기를 힘쓰며 틈만 나면 동네에 나가 전도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정규태 목사는 전도대상자 명단을 미리 정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개인전도회(회장 백봉기 장로)”를 구성했고 이를 통해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다. 지금도 청포교회에는 기도와 전도와 봉사의 열정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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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태 목사                       나영수 목사                         김진규 초대장로                 백공덕 장로


1978년 청포교회에 부임한 나영수 목사(1978-1990)는 앞서서 교회부흥의 발판을 마련하고 정년 은퇴한 정규태 목사의 뒤를 이어 교회를 더욱 부흥 발전시켰다. 매사에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목회의 열정이 넘쳤던 나영수 목사는 재임했던 13년 동안 성도들의 가정을 쉼 없이 심방하고 항상 교인들을 돌보는 사랑으로 교회를 튼실하게 세워갔다. 1981년에는 교회공원묘지로 산 35백 평을 매입하고 1982년에는 현재까지 사용 중인 예배당(건평 230)을 건축했다. 청포교회에 큰 부흥을 가져온 이 시기에 가장 많은 교회의 일꾼들이 세워졌다. 백종현(1975), 김인식(1979), 강재순(1983), 백영현(1983), 추인엽(1983), 정영백(1989), 김윤길(1995) 장로가 장로 임직을 받고 청포교회의 부흥기를 이끌어 갔다.

 

 

망개부락 청포(菁浦)에 불어 온 은총의 바람

 

 

본래 청포리는 망개마을로 불렸다. 망개는 바랄 에 갯벌, 바닷가를 의미하는 를 합한 말로 (강가)를 바라보는 마을(菁浦)”라는 뜻이다. 금강을 끼고 있는 이곳은 비가 조금만 내려도 물이 범람하여 홍수가 나는 상습 수해지역이어서 농사를 지어도 홍수로 벼가 잠기고 쓸려가서 손을 털 수밖에 없는 가난한 마을이라 생계를 위해 갈대자리를 만들어 연명했던 지역이다. 그래서 부여에서 가장 가난했던 이 지역을 사람들은 망나니 부락, 거칠고 싸움이 잦은 홍망개로 불렀다. 조상대대로 당산(堂山)에 제사를 드린 마을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일찍부터 선교사들이 들어왔고 소망 없었던 사람들이 생명의 복음으로 새로워지기 시작했다. 현재 청포교회가 서있는 망개부락은 가옥이 300여 호에 달하는 큰 마을인데 이 지역의 복음화율은 60%가 넘는다. 마을 사람들 중 대부분이 예수를 믿는 마을이 되었고 가난하고 싸움이 잦았던 마을에 교회와 학교가 생기면서 생각과 의식이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1950년대부터 제방이 생기자 쌀 생산을 시작했고 특수작물을 비닐하우스로 재배하면서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하우스재배 농가가 과거보다는 줄었지만 청포리 지역에서 생산한 방울토마토가 전국 생산량의 13%가량을 차지한다. 지금은  여름에는 논농사 겨울에는 하우스 방울토마토 생산으로 어느 농촌마을보다 농가소득이 높은 지역으로 바뀌었다. 망개부락, 망나니마을에 복음이 들어와 마을이 새롭게 변화되는 은총을 받게 된 것이다.

 

 

미래를 향해 선교의 문을 연 교회

 

 

1990년 부임한 최진영 목사(1990-1997)90여년의 청포교회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청포교회가 나가야 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무엇보다 청포지역에 부어주신 경제적 은총으로 교회 재정이 풍성해졌고 이를 통해 그동안 소홀했던 대외 선교사역의 문을 열기로 했다. 1991선교위원회를 구성하여 어려운 교회들을 지원하고 돕는 선교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1993년에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바른 인성을 교육하기 위해 세도 유아원을 인수하여 세도 어린이집을 세웠고, 1994년 어린이집 건물 108평을 신축하여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1995년에는 김윤길 장로를 임직하여 교회를 섬기는 일꾼으로 삼았다. 이영근(1997-2012) 목사는 오직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에 전념한 경건한 목회자였다. 이영근 목사 재임기간동안 교회는 주차장 대지819평을 매입하여 교회 식당을 건축하고 주차장을 완공했으며 천안에 천안청포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선교의 방향을 해외 선교로 돌려 필리핀 리디머교회를 건축했고 교회를 섬기는 일꾼으로 2002년에 염규석 장로, 2008년에 김의태 장로를 임직하기도 했다. 김대호(2012-2015) 목사는 짧은 재임기간 동안에도 필리핀 선교기금을 모았고 담임목사 사임 뒤인 20156월 청포교회는 필리핀에 파사난 교회를 건축했다. 2015년 청포교회에 부임한 이래 현재까지 시무하고 있는 한일웅(2015-현재) 목사는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교회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2017년에는 백승민, 김학범 장로를 임직하면서 임직헌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교회의 승합차를 구입하고 사택을 수리하는데 사용했고 처음에 4개 교회를 지원하던 국내선교는 현재 17개 교회와 단체로 확장되었다. 해외선교를 지속하여 20189월에도 필리핀 파릴교회를 건축하고 이나야완교회 목사관을 건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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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독립만세운동기념식                          맥추감사절 축제                         필리핀 파릴교회 헌당식과 당회원            한일웅 목사 부부

 

 

청포교회는 강경 황산대교를 건너 세도로 향하는 길, 나지막한 산 위에 우뚝 세워져 있다. 금강 주변에 넓게 펼쳐진 비닐하우스 단지를 한 눈에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언덕위에서 바라본 청포리의 모습은 여전히 풍요하고 활기차있고 청포교회의 미래는 어둡지 않아 보인다. 비교적 젊은 교인들이 머물러 있고 청포리에서 생산되는 방울토마토를 비롯한 특수작물이 꾸준히 국내외로 잘 판매되고 있으며 잘 훈련되고 열정적인 성도들로 인해 온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선교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청포교회는 노회 안에서 앞장서서 선교의 열정을 뜨겁게 불태우고 있는 교회 중 하나이다. 116년의 선교역사의 불빛은 쇠하여지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세상을 향한 진리의 빛을 환하게 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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