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회 교회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교회이야기

대전노회 교회 이야기

[2시찰] 저암교회이야기 - 3

김진수 2025-07-12 (토) 17:48 8개월전 102  


신상천 목사와 함께 시작된 새로운 부흥의 시대

(2016년-2025년 현재)

 


갈수록 인구는 줄고, 농사지을 젊은이는 도시로 떠나 빈집들은 늘고, 노령 세대만 집을 지키는 적막한 마을에 세워진 저암교회는 오랫동안 자신의 삶을 던져 교회를 섬길 목회자가 부임하기를 목말라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저암교회는 2016년 제7대 신상천 목사의 부임과 함께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았다신 목사는 한신대 신학과, 한신대학원 신학석사(Th.M), 미국 맥코믹신학대학원 석사(MATS), 시카고신학대학원 신학박사(Ph.D) 학위과정을 마치고 오랫동안 한인교회를 섬기며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일,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의 부름을 기다리며 젊은 시절을 바쳤다. 그러나 미국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국교회를 섬길 골든타임을 놓쳤다. 자신의 미래를 놓고 기도하던 중, 신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리라는 마음으로, 2015년 한국행을 택했다. 그리고 겸손히 하나님이 맨 처음 자신을 부르시는 곳, 충남의 농촌마을, 저암교회로의 부름에 순종했다. 20163월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정미자 사모는 신 목사와는 대조적인 길을 걸었다. 일찍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리라고 마음먹고 자신의 젊음을 해외선교에 헌신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두 종을 농촌교회를 위해 남은 여생을 헌신하도록 새롭게 부르셨다.

 

노후화된 건물과 시설 리모델링

 

그동안 16년간의 영적 사사시대를 경험한 저암교회는 2016350세의 중견(中堅)목사가 교회에 부임하자 활기차게 변화되기 시작했다. 모이는데 열심을 내고 성도들의 헌신으로 교회 재정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새로 부임한 신 목사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 온 것은 노후화된 교회당 건물과 시설이었다. 블록으로 두 달 만에 완공한 교회당은 30년이 넘는 세월을 지탱하기에 버거운 모습이었고 내부 시설은 낙후되어 있어서 지치고 고단한 성도들이 신령한 예배로 위로와 힘을 얻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교인들과 논의를 거쳐 예배당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실내를 단장하고 교회 바닥 온실 보일러, 음향, 조명, 영상시설을 하고, 한 성도가 헌물한 피아노를 설치했다. 교회는 한발 더 나아가 목사관 리모델링까지 완성했다. 그리고 주일예배 후 공동식사를 하는 재래식 식당을 대화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친교의 공간으로 만들고, 식기세척기를 설치해 성도들의 부엌 노동을 줄였다. 코로나 이후에도 저암교회는 주일 공동식사를 계속하고 있다.


fabdf9628b7382ae645bb37a350c128e_1752314493_18.jpg

                        새롭게 단장한 예배실                                주일예배 후 사랑의 교제가 넘치는 친교실                            4계절 항상 쾌적한 화장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화장실 공사였다. 오래된 화장실은 비좁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얼어붙어 물이 내려가지 않아 사용하기 어렵고 악취가 심했다. 크고, 얼지 않고, 냄새 없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리가 아닌 신축이 필요했다. 재정이 모자라 어려울 때, 부여 동남교회에서 1천만 원의 도움을 손길을 보내, 넓고 쾌적한 현대식 화장실을 완공하기도 했다.

 

다음 세대 교회학교의 부흥프로젝트

 

신 목사와 정미자 사모는 다음 세대의 부흥에 목말라했다. 그러나 교인 자녀 중 어린이 2, 중등부 3명뿐 이었다. 눈을 들어 주변을 둘러보다, 교회학교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타 교회들도 소수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산재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어린이를 한데 모으면 교회학교를 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들을 지도할 교사들이 예비 되어 있었다. 불가능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으나 신 목사는 면내의 목회자들에게 전화를 드리고 다음 세대 양육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 가장 큰 어려움은 원거리 어린이들을 수송하는 일이었지만 믿음으로 감당하기로 했다. 2025년 현재, 어린이 19, 중등부 중등부 5명이 매주 예배와 여름성경학교, 겨울 캠프, 절기모임을 갖는다. 다음 세대를 양육하려고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은 이들이 교회의 활력을 주고, 절기 때마다 큰 기쁨과 감격을 안겨 주고 있다.


001cc60209267e9f275ac7e600801477_1752310234_67.jpg
                         어린이 성탄 찬양                                                                         동계 수련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다음 세대 양육에 전심인 저암교회에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 있다. 다음 세대를 교육할 교사, 배정임, 장설화 선생을 세워주셨고, 예배 때마다 반주자로 헌신하는 전영아 선생을 보내주셨으며, 반주자와 함께 권사 성가대를 세워주셔서 예배 때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셨다.

 

선교의 문을 열다 -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교회가 부흥하면서, 마을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매년 인근의 3개 마을(저동 1,2, 숙동,녹간)의 대동제에 참석하고, 마을 청소, 예초, 식목, 전지, 행사를 하고, 적지만 재정을 지원하고, 마을 청소에 간식을 대접하고, 초상이 나면 교회 이름으로 반드시 문상했다.

 

저암교회는 신 목사가 취임한 지 5년째 되는 해부터, 선교를 시작했다. 그동안 어려운 농촌교회란 이유로 받는 데 익숙했지만, 오히려 은혜를 베풀며 꾸어주는 자가 잘 된다 (112:5)”는 말씀대로 선교단체와 어려운 교회 3곳에 매월 총 35만 원씩을 보낸다. 선교비를 보내면서 눈이 열렸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 우리도 나누고 베풀 수 있고, 보내도 모자라지 않는 은혜,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특히 이웃 교회들과 연합하여 부여군 내 거주하는 동남아 노동자(필리핀, 네팔, 라오스, 베트남)들의 모임인 국제 아가페선교단체”(Global Agape Mission)를 결성하여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사역은 선교사로 헌신했던 정미자 사모(저암)와 김미의 사모(부여성은), 그리고 박옥화() 목사(은산 에벤에셀)가 의기투합하여 앞장섰고, 신상천, 김윤종 목사(부여성은)가 함께 참여한다. 이 모임에서 한글학교, 성경 공부와 함께 매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고국을 떠난 이들의 향수를 달래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있다.


001cc60209267e9f275ac7e600801477_1752310700_86.jpg부여군 3교회가 주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행사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교제시간                   저암교회가 설치한 사랑의 우물             



귀촌 가족의 증가

 

저암교회가 다음 세대와, 어려운 교회와 선교단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하게 다가서자, 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오는 귀촌인들이 저암교회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정착한 귀농인 수는 최근에 들어온 한 가정을 포함하여 8가정 20명이나 된다. 귀농인들은 예배와 교회 행사에 적극 동참하며, 고령으로 소천하신 성도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교회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역을 선교하는 교회에 하나님이 주신 은총의 열매들이다.

 

이순자 장로 임직, 권사임직, 명예권사 추대(2015~)

 

저암교회는 2025525일 이순자() 장로, 배정임 권사 임직, 조점례, 박종자, 홍옥순 명예 권사 추대식을 거행했다. 이순자 장로는 교회설립부터 오랫동안 교회를 건실하게 지켜오다 202212, 자원 은퇴한 김선수, 정년 은퇴한 박명용 장로의 뒤를 계승하여 지속적인 교회의 부흥 성장의 일꾼으로, 배정임 권사는 추대된 명예 권사들의 뒤를 이을 새 일꾼으로 세운 것이다. 앞으로 젊고 유능한 주의 청지기들이 줄지어 세워지기를 기도한다.


저암교회 이야기 집필을 마치면서,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마음에 솟아나는 말씀, 한 구절을 적는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1:3) 


                fabdf9628b7382ae645bb37a350c128e_1752314609_36.jpg


                      신상천 목사, 정미자 사모                       이순자 장로        배정임 권사임직, 조점례, 박종자,홍옥순 명예권사추대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한국기독교장로회대전노회    충남 부여군 부여읍 계백로 402 (쌍북리)
대전노회 서기 이긍복 목사
(전화 : 010-8890-3353)    주소 : 33204 충남 부여군 옥산면 홍연로26번길 11-7

COPYRIGHT(C) 2021 ALL RIGHTS RESERVED. Provid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