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회 교회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교회이야기

대전노회 교회 이야기

[2시찰] 동남교회 이야기 - 1

김진수 2023-01-27 (금) 19:48 3년전 627  

금성산 기슭의 소나무처럼

사도행전적 푸른 영성을 간직하고 있는

부여동남교회 이야기

 

부여읍에 막 들어서서 좌편으로 난 계백로를 따라 낮은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삼국시대로부터 부여읍성을 가슴에 품고 있는 금성산 자락에 우뚝 서있는 동남교회가 보인다. 동남교회는 짧은 교회역사 가운데에도 사도행전적 영성을 간직한 교회로 지역사회의 빛이 되고 대전노회 안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로 서있다. 세상의 역사는 정복하고 빼앗고 큰 성을 세우는 힘 있는 자들의 이야기지만 교회이야기는 하나님을 믿고 변화된 사람, 자신이 가던 길을 포기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며 살아간 사람, 자신을 헌신하여 한 알의 밀알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동남교회의 이야기는 바나바와 바울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09dc11057f04b321259deb3922e12a45_1674816090_74.jpg
                 부여읍 금성산 기슭에 세워진 동남교회                 사도행전적 영성으로 예배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동남교회


바나바와 바울 같은 만남이야기(1976~ 1977)

 

1921년 부여 옥산에서 부농의 아들로 출생한 윤재경은 경성(서울) 경복고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서울대) 의예과 3년 재학 시 폐결핵으로 중퇴하고 옥산면 봉산리 고향집으로 낙향했다. 병원치료가 한계에 부딪히자 자택 요양을 위해 간호사를 채용했는데, 독실한 신자였던 간호사를 통해 처음으로 복음을 접했고 성경을 읽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 마침 판교교회 권영진 목사는 한 유망한 청년의 투병 소식을 듣고 찾아와 성경말씀을 전했고 함께 기도를 드렸는데 그날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인 치유가 임했다. 그 이후, 그는 195232세의 젊은 나이에 판교교회 장로가 되면서 평생을 교회를 섬기며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0년대 초 윤 장로가 부여에 합동연탄공업사를 세우고 주거지를 부여로 옮기자 그와 가까운 목회자들은 당시 기장교회가 없는 부여지역에 기장교회개척을 세울 것을 권했다. 가슴에 성령의 임재와 치유의 은혜를 간직하고 있던 윤 장로는 당시 젊은 부흥사로 교회개척의 열정이 있던 서무식 전도인과 손잡고 19761128일 동남리 472번지 건물을 임대하여 동남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기장출신이면서도 교단 신학교인 한신대학을 수학한 경력이 없었던 서 전도인은 개척 후 1년 만에 자진하여 교회를 사임했다. 동남교회 개척의 문을 열고 차기 목회자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감당한 것이다.

 

동남교회 두 번째 목회자인 정하천 전도사는 20대에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한 후, 그의 미래를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기로 작정하고 군에서 전역한 후인 1970년부터 77년까지 그의 첫 목회를 수목교회 전도사로 시무했다. 그런데 마침 윤 장로가 자신의 소유인 수목리 근처의 농장을 오가던 중 수목교회에서 성실하게 목회하는 정 전도사를 만나게 되었고 기도와 성령으로 목회에 열정을 가진 정전도사를 197712월 동남교회 목회자로 청빙했다. 바나바가 선교열정에 불타고 있던 바울을 청하여 함께 안디옥교회를 섬겼듯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교회를 섬긴 바나바 같은 윤 장로와 기도와 성령으로 충만한 바울 같은 영성의 사람 정 전도사가 만나 함께 이제 막 개척된 동남교회의 목양의 문을 함께 열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09dc11057f04b321259deb3922e12a45_1674816229_75.jpg
    동남교회를 개척하여 성장하기까지 함께 동역한 정하천 목사와 윤재경 장로,  1982년 1차, 88년 2차 공사를 통해 완공한 동남리교회당 


초대교회의 영성이 흐르는 늘 푸른 교회(1977~ 1987)

 

동남교회가 세워진 1970년대는 한국 개신교의 부흥운동이 대규모 전도 집회를 통해 거대한 부흥의 물결을 일으켰던 시기였다. 여의도 광장에서 불타올랐던 매머드 전도 집회의 출발은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였다. 한국의 개신교회는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래함을 초청했고 서울에서는 일일 집회 인원 100만여 명, 연인원 320만 명(지방까지 합산 442) 시대의 신기원을 열었다. 특히 1974813일 부터 한국 CCC가 주최하는 전도 집회에는 수천 명의 외국인 전도 집회 스텝들이 찾아왔고, 매일 32만 명이 합숙전도훈련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전도훈련을 받은 20여만 명이 시내로 나가 전도하여 수만 명의 결신자를 얻었으며, 밤에 열리는 전도 집회에는 60~ 백만 이상의 성도들이 광장에 모여들었다. 한국교회의 역동적인 부흥의 현장은 신문, 라디오 뿐 아니라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었고 온 세계의 주요뉴스로 보도되었다. 이로써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의 집중 조명을 받는 교회가 되었고, 이제 막 경제부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던 한국사회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의 열매를 추수하는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에 발맞추어 1970년대 후반 ~ 80년대 사이에 충남노회 안에도 동남교회를 비롯해 무려 25여 곳이 넘는 많은 개척교회들이 세워졌다.

 

동남교회에는 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했던 초대교회적 영성이 흐른다. 성령의 임하심으로 예루살렘교회가 시작되었듯이 197712월 정전도사의 부임으로 동남교회는 점차 제 자리를 잡아갔다. 그 이듬해인 197810, 동남리 250-1 소재 정미소 창고건물 두 번째 예배당으로 임대하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1981929일 정하천 전도사는 동남교회의 청빙을 받아 동남교회 제 1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교회는 꾸준히 영적 부흥과 성장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0년에서 1983년까지의 충남 노회록의 시찰보고에 따르면 정하천 전도사의 인도로 매우 흥분되고 있사오며(1980)”, “정하천 전도사의 인도로 부흥 중, 선교버스를 구입하고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있사오며(1981)”, “정하천 목사의 인도로 연건평 110평 건축하고 전자 올겐 구입과 헌당식을 거행하고 크게 부흥 발전 중에 있사오며(1983)”라는 교회성장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동남교회는 개척 후 6년 만인 1982411동남리 674-3번지 80여 평의 부지에 110평 예배당 건축을 시작하여 동년 1129일 헌당예배를 드렸다. 교회건축의 출발은 교회 개척자인 윤 장로가 자신이 예배당 건축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먹고 교회건축을 제안함으로 시작되었지만, 정 목사와 온 교인들은 모두가 함께 예배당 건축에 책임을 지겠다고 나섰다. 첫 예배당 건축은 온 교인이 한 마음으로 모두 동참하여 기적같이 일구어낸 대 역사였고 이것이 동남교회 사역의 전통이 되었다. 무엇을 하든 교회가 결정하면 온 교인들이 나서서 모든 섬김과 온갖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하나님은 항상 그 헌신위에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셨다. 19853, 윤 장로는 자신의 소유였던 개야 기도원을 교회에 헌납했다. 정 목사와 교인들은 이 기도원을 기도의 동산으로 삼아, 산에서 함께 기도하는 영성훈련의 훈련소로 삼았다. 이를 통해 동남교회는 충남노회 안에서 가장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가 되어갔다.


19844, 교회성장과 함께 동남교회는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백성기 전도사를 청빙했고, 19861212일에는 1대 윤재경 장로의 뒤를 이어 윤병관 장로를 제 2대 장로, 이헌직, 황창숙, 고경운, 김희규, 조신기, 김정시 등 6명을 권사로 임직했다. 또한 19874월에는 정성택, 송지영, 김선봉 집사를 교육담당 전도사로 임명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교회봉사와 전도사역에 동참했던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처럼 교회의 급성장에 따른 평신도 사역자의 수급이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세 명의 평신도 사역자들은 그 후 주님의 부름을 따라 모두 목회의 길을 떠났다.


예루살렘에서 유다와 사마리아로(1988~ 1994)

 

동남교회의 부흥은 계속되었고 지속적인 교인증가로 인한 예배당 시설확장과 교역자 수급이 시급해졌다. 교회는 예배당과 인접한 63평을 매입하여 증축공사를 시작하여 대 예배실 120평 등, 연건평 330평을 완공했고 19881222, 입당예배를 드리는 날, 신승중, 이헌직, 손은식, 송성헌 등 4인을 3대 장로, 최순례, 유옥식, 강일모, 노희춘 등 4인을 권사로 임직하는 예배를 함께 드렸다. 아울러 198911, 김선봉 교육전도사와 199079일 서성민 전도사를 전임전도사로 청빙했고, 199111284대 장로로 정성택, 허규헌 장로를 임직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한국기독교장로회대전노회    충남 부여군 부여읍 계백로 402 (쌍북리)
대전노회 서기 이긍복 목사
(전화 : 010-8890-3353)    주소 : 33204 충남 부여군 옥산면 홍연로26번길 11-7

COPYRIGHT(C) 2021 ALL RIGHTS RESERVED. Provid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