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회 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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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이야기

대전노회 교회 이야기

[3시찰] 내곡교회 이야기 - 2

김진수 2021-05-13 (목) 11:10 4년전 749  

농촌지역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교회

 

내곡 교회 교인들은 인근의 네 부락인 내곡1,2, 신홍1,2리에 분포되어 있다. 본래 이 지역은 쌀농사를 주업으로 삼았던 지역이었다. 그런데 1979년 정태수 장로(당시 집사)가 이 지역에서 최초로 하우스농사로 고추를 생산했고, 80년에는 정 장로를 포함, 다섯 농가가 군()으로부터 영농자금을 지원받아 부여군 최초로 하우스 딸기재배를 시작했다. 그래서 정 장로는 이 지역의 하우스 특수작물의 선구자로 불린다. 무엇보다 90년 초부터 그동안 산에서만 채취하던 취나물의 씨를 받아 하우스 재배에 성공하여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고 내곡리, 신홍리 부락에 대단위 취나물단지를 조성했다. 다른 작물과는 달리 취나물은 가장 추운 1월을 제외하고는 일 년 사시사철 생산이 가능한 작물로 농가소득의 효자작물로 손꼽힌다. 지금은 친환경재배방법으로도 계약생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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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곡, 신홍리 특작물인 취나물하우스와 친환경재배법으로 생산하는 취나물 


정 장로를 통해 내곡리와 신홍리, 그 인근부락이 특수작물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농산물 유통의 고질적인 문제인 중간상인들로 인해 기대한 만큼의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 황의국 장로가 내곡리 취나물 생산의 통로를 여는데 앞장섰다. 황장로는 일찍부터 농협에 입사하여 잔뼈가 굵은 농촌지역의 금융통일 뿐 아니라 지역농민들의 농산물 유통의 길을 터주는 일에 늘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황 장로는 내곡리, 신홍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취나물을 브랜드화 했고 판매를 지역농협으로 일원화하여 직접 가락시장으로 출하하여 경매에 붙였다. 중간상인들의 횡포를 사전에 차단하여 지역농민들의 땀의 대가를 받게 한 것이다.

 

내곡 교회의 황의국, 정태수 장로는 교회 뿐 아니라 그 지역 농산물 생산과 판매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자연히 교회가 마을의 중심이 되고 교회가 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지금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내곡교회 주변 마을의 복음화 율은 60%를 상회한다고 한다. 교회가 그 지역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는 아름다운 본을 내곡교회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곡교회 현재와 미래이야기

 

2017331, 19년을 시무하고 은퇴한 양형석 목사의 뒤를 이어 2017513일 류춘만 목사와 그의 아내 전미현 목사가 제 3대 담임목사와 부목사로 함께 취임했다. 전통적인 농촌교회지만 부부목사의 사역을 인정하고 수용해준 교회의 결정이 아름다워 보인다. 류춘만 목사 부부는 내곡교회의 현재이면서 동시에 미래를 열어갈 젊은 목회자들이다. 류 목사는 취임하면서 그동안 앞서서 내곡교회를 목회했던 전임 목사님들의 목회적 전통을 따라 예배를 드렸다. 다만 4가지를 목회 중점사항으로 시행하고 있다. 첫째는 목요심방이다. 일주일에 목요일 하루를 심방의 날로 삼아 교인 뿐 아니라 내곡리 1,2, 신홍리 1,2구 전체를 돌아가면서 심방한다. 마을 주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방문한다. 작물하우스, 마을회관, 일반 가정 등 어디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 안부를 묻고 기도도 해드리고 인사를 한다. 둘째로, 교회에서는 연로하신 교인들의 흥을 돋우고 신바람과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1년에 4회 윷놀이 리그전을 연다. 그리고 년 말에는 결승전을 치른다. 온 교회가 대동제처럼 하나가 되어 흥겨운 잔치가 베풀어진다. 셋째는 성도들의 신앙성장을 위해서 매월 전 구역원들이 나와서 성경 암송대회를 한다. 그리고 성경을 읽도록 성경 읽기표를 나누어 드리고 읽은 곳에는 스티커를 붙이도록 한다. 잘하신 성도들은 매월 작은 선물을 드리며 격려한다. 넷째는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교회의 모든 절기행사에는 마을 전체 주민들에게 선물을 드려 교회절기를 온 마을 축제가 되도록 한다. 모든 동네 주민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류목사와 동역하는 그의 아내 전미현 목사는 교인심방과 성도를 위한 중보기도 신앙상담, 그리고 모든 예배반주와 성가대 반주로 남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기쁨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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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동식사와(좌)      성경읽기 일람표(우)

 

류목사가 내곡교회에 부임한 후 가장 큰 감동으로 남는 일들이 있었다. 그것은 농촌교회의 미래를 위해 모든 교회들이 함께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아야할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것은 도농(都農)교회 간 교류행사였다. 어느 날, ‘동수원교회에서 2017814-15일 이틀 동안 농촌교회를 방문하는 사랑이야기행사를 부여지역에서 하는데 내곡교회에 한 그룹의 교인들을 보내겠다는 연락이 왔다. 쾌히 승낙했고 동수원교회는 의사를 비롯, 미용, 네일아트, 수지침, 맛사지, 사진 등, 전문 봉사자들을 파송했고, 음식까지 만들어 와서 마을잔치를 베풀어 주었으며 시간을 내서 동네 주민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기도 했다. 또한 한 해는 동수원교회로 전 교인을 초청해서 다양한 행사를 베풀어주는 등, 3년 동안 교류행사를 계속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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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교회와 내곡교회를 찾아 지역을 섬겨준 "사랑이야기 행사"


2019519일에는 군산노회의 지경교회가 전교인야외예배를 3파트로 나누어 농촌의 세 교회를 찾아와 예배를 함께 드리고 점심식사까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주었다. 202010월에는 대전노회의 함께하는 교회에서 음향전문가 2분을 보내주셔서 이틀간 교회의 음향 기구를 점검해주기도 했다. 류 목사는 자원하여 찾아와 도농교회의 교류의 문을 열어준 도시교회들의 사랑에 감격하면서 농촌교회에 대한 작은 희망의 미래를 보았다고 한다. 그는 오늘도 복음을 전해준 예루살렘교회와 사랑의 도움과 물질을 보내준 마케도니아교회의 교류처럼 도농교회가 연합하여 선을 이루는 기회가 내곡교회 뿐 아니라 모든 농어촌 교회에 찾아오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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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곡교회 당회원 - 류춘만 목사, 정태수 원로장로, 황의국 시무장로,, 정미현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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